고리4호기 가동중단 "원인 파악중"

계획정비 직후 고장 발생... "방사능 누출은 없어"

등록 2013.04.04 18:06수정 2013.04.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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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원자력발전소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원자력발전소 권승문

고리원전 4호기가 4일 오후 4시 34분께 고장으로 멈춰섰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고리4호기가 "안전계통의 동작으로 정지되었으며 현재 원인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30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고리4호기는 3일 오후 10시 5분부터 발전을 재개한 상태였다. 당초 고리4호기는 5일 오후 8시께 최대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갑자기 발전을 멈추었다. 원전은 통상 1년 6개월 주기로 계획예방정비를 통해 점검을 받게 되는데 고리4호기는 재가동 직후 고장을 일으킨 것이다.

한수원 고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원인파악 중에 있고 원전은 안정적인 상태"라며 "방사능 누출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고리4호기는 1986년 4월 29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최대 출력은 95만 Kw이다. 고리4호기는 지금껏 2억400만 Mwh가 넘는 전력을 생산해 고리본부 6개 원전 중 가장 많은 발전량을 기록중이다.

한편 지난 1월 31일 한수원 측은 고리4호기의 계획예방정비 소식을 알리며 "정기검사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후속 대책으로 전원 없이 수소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수소재결합기 설치, 지진발생시 원자로를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는 자동정지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주요 설비 개선을 통해 원전의 신뢰성을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리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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