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질문이 이어지면서 2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종술
양광호 한국 영상대학교 교수는 "부산 감천 문화마을은 시멘트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서 한국의 마추픽추로 불릴 정도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며 "우리는 눈높이가 높아서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개발해야만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 속에 빠져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주에는 있는데 공주에는 없는 것이 무엇인지, 경쟁할 것인지 보완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확한 목표와 명확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며 "공주는 터미널 인근에 수많은 택시가 줄지어 서 있지만, 관광과 연계되어 이용되는 택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 안타깝다, 꼭 45인승 대형버스로만 시티투어를 하려는 생각부터 고쳐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디어가 없는 게 아니라 행동이 없다고 생각한다. 비판받은 4대강도 자전거 투어로 스탬프를 찍으면 완주 메달을 주는데 왜 공주는 4대강을 활용할 방법도 있는데 찾지 않느냐"며 "내년에 백제문화제가 60주년인데 관 중심으로 하다 보니 이벤트 위주로 이끌어 가는데 시민사회가 지역주민과 참여해서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백은미 공주시민포럼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시민이 양광호 교수에게 묻고 답하는 식으로 이어졌다.
전홍남 공주관광진흥협의회 회장은 "시티투어를 맡아서 하면서 이층 버스를 생각해 보았으나 예산이 적어서 학교의 스쿨버스를 주말만 이용하는 형평이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시티투어는 45인승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고정관념이다. 가족단위 관광객이 왔는데 45인승이 필요할까? 관광은 혼잡해서도 안 되지만 사람이 없으면 낮게 평가가 된다"며 "수요와 공급이 문제인데 투어 같은 경우는 평일에 45인승보다는 적은 규모로 택시 이용 가능성도 있다. 고정관념부터 깨야 할 것이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윤홍중 의원은 "공주 관광지는 좋은데 주차장이 부족하고 차선이 좁아서 불편함에 관광객이 찾지 않고 있다"며 "개발이 뒤따라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