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잘못한 게 없는데 기자들이..."

정광진 어린이집총연합회장, "왜곡보도 억울" 주장

등록 2013.06.29 12:47수정 2013.06.2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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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8일 오후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과 김세연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보통합 제1차 정책토론회'에서 정광진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장이 최근 아동학대, 어린이집 비리 등과 관련된 언론보도에 대해 불쾌감을 표했다.

28일 오후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과 김세연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보통합 제1차 정책토론회'에서 정광진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장이 최근 아동학대, 어린이집 비리 등과 관련된 언론보도에 대해 불쾌감을 표했다. ⓒ 이기태


전국 어린이집 원장들의 수장인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정광진 회장이 최근 아동학대, 어린이집 비리 등과 관련된 언론보도에 대해 불쾌감을 표했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정광진 회장은 지난 28일 오후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과 김세연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유보통합 제1차 정책토론회'에 발표자로 나서 "최근 보도된 치사 사건이나 경찰사법권사건 등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이는 따지고 보면 우리는 잘못한 게 없는데 기자들이 잘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이 이 같이 발언하자, 이날 토론회 참석자의 대부분을 차지한 어린이집 원장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 같은 정 회장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 회장은 토론회 등 공식적인 발언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론 보도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일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우리 아이 보육서비스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도 토론자로 참석해 "어린이집만 타겟이 돼 검증되지 않는 보도들이 쏟아져 정말 힘들다"며 "최근 언론의 편파적이고 선정적인 비난성 보도를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보육을 20여 년 하면서 요즘처럼 하기 싫고 자존심이 상한 적이 없다"며 "본인이 잘못했을 경우엔 수긍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데 억울함을 당하면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분노가 삭히지 않는 그런 심정"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 회장은 "아동학대는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는 사실"이라며 "최근에 일어난 아동학대나 안전사고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다, 그 부분에 있어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동학대 95%가 어린이집 외에서 일어나고 있고, 나머지 5%도 유치원하고 어린이집과 비교해보면 우리가 결코 더 많은 게 아니다. 더 적다"며 최근 언론 보도가 너무 왜곡됐다고 비판했다.


"마산·대구 어린이집 관련 사건... 사실 왜곡 있었다"

특히 정 회장은 최근 큰 주목을 받았던 경남 마산 어린이집 뇌사사건, 대구 보육교사 블랙리스트 등의 사건이 모두 어린이집 측의 잘못이 아니라 언론이 사실을 왜곡해 보도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경남 마산 어린이집 뇌사사건의 경우도 직접 확인해보니 사실 집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아이를 떨어뜨려 밤새도록 구토했는데도 어린이집에 맡긴 게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가용 짐칸에 아이를 태워 논란이 된 것도 제보자가 잘못 확인한 거라고 사과를 하지 않았느냐"면서 "이렇게 조사해보니 아니라는 걸 누가 밝혀주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 보육교사 블랙리스트 사건도 내용을 알아보면 보육교사 5명이 월급만 받고 안 나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터넷에 들어가기 겁이 난다, 이런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영유아보육법에 의거해 보육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법정단체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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