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
윤한영
- 자치단체에서 가장 문제 중의 하나가 보육문제인데, 보육정책은 전국의 자치단체가 다 적극적이다. 광명시에서 특별히 보육과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전국에서 최초로 보육지원과를 작년 9월에 만들어 보육을 전담하게 하고 있다."
- 과만 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다른 자치단체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우리의 가장 큰 문제가 소하동이다. 인구가 3~4년 사이에 3만 명 이상이 늘었다. 30대 젊은 부부들이 대거 들어와 보육문제가 가장 큰 문제가 되었다. 시립어린이집을 확충을 많이 하고 있다. 199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립어린이집을 지었고, 지금도 계속해서 확충하고 있다."
- 새롭게 지으면서 확장하면 예산은 도비로 하나?"아니다. 지원이 많지 않다. 시비를 들여야 한다."
-보육 역시 다른 지자체보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솔직히 그 부분이 어렵다. 교육 정책이 100점이라면 보육은 80점 정도? 이 문제는 단기간에 승부가 나는 게 아니다. 예산도 많이 든다. 보육시설을 지으려고 2~3년이 걸려야 하고. 여러 가지 예산의 문제가 있다. 우리 보육교사가 1600명이다. 이분들한테 1년에 몇 만 원만 올려줘도 10억~20억이 된다. 예산의 한계가 있어 단계적으로 해나갈 수밖에 없다."
- 사전취재를 해봤더니 광명시에서는 동사무소를 복지개념으로 바꾸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시범으로 복지동을 만들었다고 얘기를 하던데 그것도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되는 것인가?"그렇다. 우리는 복지동 제도로 간다. 복지동 제도를 풀어쓰면 동사무소를 복지와 보건과 고용, 이것을 복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 그건 다른 자치단체도 마찬가지가 아닌가?"우리 시는 (복지동 제도를) 시범으로 하고 있는데 동 주민센터에 사회복지사와 간호사를 배치했다. 동장이 이들과 함께 매일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들을 방문한다. 그리고 요일별로 변호사와 취업상담사를 배치해서 법률민원을 해결하고 민원 상담을 하고, 취업상담도 한다."
- 기존의 동사무소와 비교해서 인원이 늘어난 건가? "우리가 기본적으로 방문간호사와 복지사를 더 배치한 거다. 그리고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해 직원이 할 일을 줄였다. 여러 가지 보완책이 나오고 있다. 또 한 가지는 우리 시에서 생활민원처리기동반을 운영한다. 그분들이 (어려운 사람들의) 집에 가서 집도 고쳐주고, 가전제품도 고쳐주고, 화장실도 고쳐주는 등의 일을 한다."
- 복지동을 실험하고 있는데 광명시의 다른 동들은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올해 안에 3개동을 추가로 더 지정·운영해서 평가한 뒤 인원과 예산을 확충해서 내년에는 광명시 전체의 18개동에서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 실험적으로 해본 복지동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폭발적이다. 각 가정에 기초수급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의 집에 동장, 사회복지사, 간호사가 한꺼번에 와서 그렇게 해준 적이 없다. 굉장히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 다른 자치단체에서 광명시를 벤치마킹을 해야 할 것 같다."지난 6월에 국무조정실, 안전행정부, 기획재정부 등 9개 부처로 구성된 정부 복지 T/F팀이 우리 광명시를 방문해서 벤치마킹했다. 전국적으로 확산될 모델이라고 하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