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 강변여과수사업'을 위해 시험집수정을 설치하기로 하고, 최근 창녕군 길곡면 낙동강변에 장비를 투입했다.
윤성효
강변여과수사업은 정부가 낙동강 수계의 잦은 수질사고에 대비해 경남·부산지역에 맑고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추진한다. 창녕 강변여과수사업은 68만톤(기본계획) 규모로, 그 중에 부산(62만톤)과 양산(6만톤)에 물을 공급한다.
강변여과수사업에 대해서는 특히 창녕지역이 반대해왔다. 지금도 창녕함안보 주변에는 강변여과수사업에 반대하는 펼침막이 곳곳에 내걸려 있다. 창녕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은 낙동강 강변여과수 개발 반대 범군민대책위를 결성해,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강변여과수 개발로 하루 50만톤의 물을 취수할 때 갈수기의 자연수위가 낮아 이에 따른 영향으로 특용작물 온실 등에 대한 농작물 피해와 지하수 변동으로 오이․수박․고추 등 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또 이들은 "여과수 개발로 취수장에서 20km까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각종 개발행위 등이 제한돼 사유재산이 침해된다"며 "세계적으로 단일구간에 강변여과수를 하루 50만톤을 채수 공급하는 것은 기네스북에 기록될 만큼 엄청난 사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