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매체에 글을 쓰는 것을 흥미롭게 생각하던 차 <오마이뉴스>의 매력에 끌렸다"는 그는 12년 동안 1663건의 기사를 썼다.
-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해요."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아버지입니다. 흔히 386세대라고 불리는 세대입니다. 본디 고향은 서울인데 대구와 인연이 닿아 결혼까지 하고, 지금은 이곳에 자리 잡고 살고 있어요."
- 지난 2001년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가입하셨군요.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쓰게 된 계기가 있다면? "인터넷 매체에 글을 쓰는 것을 흥미롭게 생각하던 차 당시 신생 매체로서 급부상하고 있던 <오마이뉴스>의 매력에 끌렸어요.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말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덕분에 지금까지 발을 빼지 못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쓰신 기사가 무려 1663건입니다. 본업과 병행하기 만만치 않을 텐데요. 본인만의 시간 안배 방법이 있나요?"시민기자 활동 초창기에는 일주일에 꼭 서너 꼭지는 기사 송고를 했는데 지금은 체력이 딸리는지 보름에 기사 한 건 쓰기도 힘이 들지요. 취재 요청이 들어온 것을 미리 확인하두거나, 급하게 취재할 것, 취재가 예상되는 것 등을 분류해 기사를 쓰는 편입니다. 사실, 퇴근하고 난 뒤 취재하고 기사 쓰는 경우가 많아 시간 안배는 쉽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도 써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요."
- 본업 외에도 취재를 하시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셨을 텐데요. 시민기자 활동에 보람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여러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가수·영화배우·뮤지컬 배우·전문 직종 종사자 등)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먼저 꼽고 싶네요. 다양한 일들을 접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사실, 제가 다른 직종을 선택했다면 여행가이드나 신문 기자를 택했을지도 모릅니다."
- 기사 이력을 보니 문화 기사를 많이 쓰셨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취재 요청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사전 취재가 되지 않으면 리뷰 기사로 쓰는 경우가 다반사랍니다. 기사를 재미있게 써야 하는데, 아직도 헤매고 있다는 것이 저의 고민이기도 하죠."
- 최근 김광석 벽화와 관련된 기사를 쓰셨습니다. 기자님에게 김광석이란 어떤 존재인가요? "가객 김광석씨가 살아있었을 때는 별로 인상 깊지 않았어요. 노랫말은 그냥 무심코 들었고, 텔레비전에 나와도 무심하게 지나쳤죠. 하지만, 김광석 관련 기사를 몇 차례 작성하면서 '참 좋은 가수를 일찍 잃었다'는 아쉬움이 앞서더군요. 저에게 그는 '우리 삶을 잘 노래하고, 대변해주는 가수'랍니다."
"지역 중요 뉴스도 신경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