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갯골에 소금꽃 활짝 피었네

시흥갯벌축제, 6일 개막... 8일까지 펼쳐져

등록 2013.09.07 16:48수정 2013.09.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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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시흥갯골축제

시흥갯골축제 ⓒ 유혜준


'갯골'은 바닷물이 들고 나는 구불구불한 물길을 뜻하는 말로 '갯벌골짜기' '갯고랑'을 줄인 말이다. 시흥 갯골은 내륙 깊이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는 내만형갯골로 다양한 종류의 희귀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의 보물창고다. 겨울이 되면 다양한 철새가 날아드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시흥갯골은 꼭 지켜야할 자연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장됐다. 이런 시흥갯골에서 5일부터 '갯골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가 열리고 있는 곳은 '시흥갯골공원' 일대. 시흥시(시장 김윤식)는 '시흥갯벌축제'가 시흥시의 대표적인 축제이면서 경기도 10대 축제 가운데 하나라며 자부심이 아주 대단하다.


a  시흥갯골공원

시흥갯골공원 ⓒ 유혜준


이번에 열리는 갯벌축제는 '소금꽃 피었네 갯골에 소풍가자'는 주제로 펼쳐진다. 작년까지는 민·관이 함께 축제를 주관했다면 올해는 순수하게 시민들의 참여로 축제가 열린다. 축제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갯벌'에만 집중할 수 있게 1회성 보여주기 행사는 대부분 없애거나 축소했다는 것.

'2013 시흥갯벌축제'는 지난 5일 오후 5시, 시흥시 15개 동에서 준비한 '어형선 퍼레이드'가 펼쳐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시흥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다. 그 점에 착안해서 시흥시민들이 직접 물고기 모양의 배(어형선)를 만들어 축제기간동안 전시를 한 뒤, 폐막하는 날 바다로 띄운다는 계획이다. 어형선에는 '희망과 기원을 담은' 희망엽서를 함께 실어 띄울 예정이다.

a  시흥갯골축제

시흥갯골축제 ⓒ 유혜준


a  시흥갯골축제

시흥갯골축제 ⓒ 유혜준


다양한 물고기 모양의 어형선은 퍼레이드를 시작하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으며, 퍼레이드가 시작되자 박수갈채를 받으면서 갯골축제장으로 입장했다.

이번 축제는 시흥갯골공원의 4군데(잔디마당·해수풀마당·소금창고극장·갯골마당)에서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펼쳐진다. 특히 시흥시는 예전에 염전으로 유명했던 곳이기도 하다. 갯골공원에는 소금창고가 남아 있으며, 염전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마련돼 있다.

a  시흥갯골축제

시흥갯골축제 ⓒ 유혜준


a  시흥갯골축제

시흥갯골축제 ⓒ 유혜준


염전에서는 아이들이 맨발로 즐겁게 뛰어놀면서 소금이 생산되는 과정을 놀이로서 즐길 수 있다. 또한 시흥갯골공원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갯골의 자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소금창고극장에서는 인형극과 마임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으며, 갯골마당에서는 창작오페라 '봄봄'과 '찾아가는 문화공연 아카펠라'가 공연될 예정이다.

시흥갯골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시흥갯골공원'. 해설사와 함께 갯골공원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시흥갯골축제는 8일 오후 5시, 어형선을 서해바다로 떠나보내는 '희망 배 띄우기'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시흥갯골축제 #시흥갯골 #어형선 #축제 #소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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