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불망 기다렸는데... 이산상봉 연기 웬말?"

[반응] 여야, 한목소리로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연기" 비판

등록 2013.09.21 14:37수정 2013.09.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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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연기 통보에 여야가 "안타깝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사진은 지난 2009 추석계기 2차 남북이산가족상봉 당시 모습. 2009년 9월 29일 오후 금강산 면회소에서 북측 로준현씨 남측 부인 장정교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연기 통보에 여야가 "안타깝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사진은 지난 2009 추석계기 2차 남북이산가족상봉 당시 모습. 2009년 9월 29일 오후 금강산 면회소에서 북측 로준현씨 남측 부인 장정교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여야가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연기 통보에 "안타깝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은 21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무단 연기 통보에 대해 "오매불망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려온 이산가족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라며 "가장 인도적인 문제조차도 정치적인 이유로 외면하는 북의 모습에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일호 당 대변인은 "마치 손바닥 뒤집듯 수 차례의 회담을 통해 남북이 합의한 사항을 어기는 행동은 북한이 아직도 외교의 원칙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내줄 뿐"이라며 "모든 일에 정치적인 이유를 앞세워 합의 사항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북한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고 고립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북한의 입장 돌변은 남북 경색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산가족의 오랜 아픔을 덜 수 있는 기회가 또 미뤄진다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며 "북한이 갑작스럽게 상봉행사를 연기한 핵심 연유가 무엇인지 의아하다, 우리 정부는 진의 파악 노력과 함께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북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불러들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의 생트집으로 이산가족상봉 연기 통보"했다며 "금강산관광도 무산되는 것인가"라고 우려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북은 대결 운운하며 이석기 의원 문제 등을 거론하지만 북도 법이 있듯이 우리도 법이 있고 우리 문제를 트집 잡는 것은 옳은 태도 아니다"라며 "북은 이산가족상봉 연기 조치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산가족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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