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자 KBS <뉴스9> 두 번째 보도
KBS
세 번째로 "명동성당에 폭발물 설치" 협박…항의 시위" 기사에서는 시국미사 'NLL발언'에 불만을 가진 60대가 24일 "명동성당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거짓 협박전화를 건 사건을 1분 25초 동안 보도했다. 이어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명동성당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는 내용이 후반부에 짧게 소개됐다.
이는 같은 내용을 보도했던 SBS의 기사와 대조적이다. 24일 <SBS8뉴스>는 첫 기사 "천주교 사제단 시국미사 파문 확산…거센 후폭풍"에서 보수단체의 시위소식과 함께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의 입장을 보도했다. 안 협동사무처장은 "대결과 군사훈련 악순환을 끊자고 호소한 것에 대해 종북으로 몰아가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위"라고 사제단을 옹호했다.
24일 KBS <뉴스9>의 시국미사 관련 보도는 "직접 정치 개입 사제 몫 아니다" 제목의 1분 34초 기사였다. 당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명동성당에서 집전한 미사 도중 "평신도의 정치개입은 의무이나 사제들이 할 일은 아니"라 말한 것을 인용, 사제단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모든 보도에서 사제단을 옹호, 이해하려는 내용은 없이 원색적 비난에만 충실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