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 회장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신년사의 단연 화두는 도쿄사태 극복이었다. 임 회장은 2일 2014년 신년사에서 "KB국민은행 도쿄지점의 사례를 교훈 삼아 해외사업장의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5년여간 4000억 원대의 불법 대출을 한 혐의로 전 지점장과 부지점장이 구속 기소됐다.
또 임 회장은 "경기 회복 지연으로 금융산업의 부실 여파가 언제 몰려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우량자산 위주의 신규 대출 취급과 기업·소호여신 등 잠재적 위험자산에 대한 선제적 관리, 건전한 신용문화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 회장은 중국 송나라 벽암록의 '향상일로(向上一路)'를 인용해 내부통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향상일로는 지향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매진한다는 뜻이다. 임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확고한 주인의식을 갖고 발전과 화합을 향해 향상일로의 마음가짐으로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민영화 마무리' 큰 산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