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2014년 1월 6일부터 21일까지 16일 동안 전남, 광주 교직원들의 산행 모임인 '풀꽃산악회'의 주관으로 22명(혜초여행사 인솔자 1 명 포함)이 '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칼라파타르 트레킹'을 다녀왔다. 영혼이 성숙한 느낌이다. 5일부터 21까지 17회에 걸쳐 날자에 따라 산행기를 쓴다. - 기자말[1월 5(일)일] 집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 숨을 크게 쉬고 아내에게 말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막바지에 온 것이다."여보, 앉아 봐. 할 말이 있는데.""어렵게 하지 말고 쉽게 하지.""앉아 봐.""뭔데.""히말라야에 다녀올게. 출발은 내일 광주시청에서 2:00 시야.""가지 마.""다녀올게. 허락해줘.""다녀오면 지금까지 그나마 유지되던 관계가 더 나빠질 수도 있어."히말러야 에버레스트 베이스캠프(5364m)와 칼라파타르(5550m)를 다녀오는 트레킹 출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아내에게 통보하듯 말하는 내 마음은 무거웠다. 350만 원에 이르는 여행경비를 아내에게 말하지 못하고 어머님께 부탁하여 해결한 것이 내내 마음을 옥죄였다. 그래도 아내에게 말을 하고 나니 일단은 묵었던 체증이 내려가는 것처럼 후련하다.여행은 준비하는 설레임이 반이다. 마음은 무겁지만 어찌되었든 히말라야에 간다는 내 꿈은 이루어진다. 같이 가지 못하는 아내와 아들에게 미안하다. 무거운 마음과 다르게 날씨는 소한 추위가 무색하리만큼 포근하고 햇살이 투명하다.에베레스트(8848m)를 오르고자 하는 것은 지구에서 산을 아는 모든 사람들의 꿈이자 종착역일 것이다. 작년 6월에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만이라도 다녀오자는 연락을 받고 간다고 바로 대답해버렸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마음먹은 바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 예약금 30만 원을 바로 입금했다. 이미 결정된 일이라 할지라도 아내의 동의를 얻는 것이 중요한데 여의치 않은 일이다. 만만치 않은 경비, 긴 시간을 오롯이 나에게만 써야하는 부담이 있다."당신은 혼자 살았어야 할 사람이야. 혼자 멋있게 살지 왜 가족을 이뤘어?" 아내에게 언제나 면목이 없다. 사람은 수평의 세상에서 안위를 얻지만 언제나 수직으로 오르는 꿈을 꾼다. 수직으로 5550m에 이르는 칼라파타르로 이동하는 길에 몸을 맡긴다. 처음 해보는 해외 고산등반에서 낙오하지 않기 위해 심폐능력을 기르는 체력운동을 집중적으로 했다.전체여정은 16(1. 6 ~ 21) 일이다. 가지고 있는 장비를 최대한 이용하고 속옷, 겉옷, 바람막이 옷, 간식을 차근차근 살피며 물품을 챙겼다.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다녀오는 것이 중요하지만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큰사진보기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칼라파타르 트레킹 개념도(이 개념도는 '혜초트레킹'여행사의 자료임)혜초트레킹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칼라파타르 추천3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최성 (choisung) 내방 구독하기 아이들을 놀게하게 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초등학교교사. 여행을 좋아하고,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빚어지는 파행적인 현상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백두산 천지에 가져가면 안 되는 두 가지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AD AD AD 인기기사 1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2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3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4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5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여보, 히말라야에 다녀올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사다리 타고 올라간 동료의 죽음, 그녀는 도망치듯 시골로 갔다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팔순잔치 쓰레기 어쩔 거야? 시골 어르신들의 '다툼' [주장] 변호사가 본 이재명 1심 판결과 민주당이 해야할 일 윤석열·심우정·이원석의 세금도둑질, 그냥 둘 건가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