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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섭 민주당 의원이 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6월 광주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 소중한
지난달 26일 광주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이용섭 민주당 의원이 5일 "광주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6월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이 의원은 민주당의 첫 번째 광주시장 출마자가 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대로 된 시장을 뽑아 광주에 활력을 불어 넣고, 그 동력으로 2017년 정권교체의 신호탄은 다른 곳이 아닌 민주당의 심장 광주에서 쏘아 올려야 한다"며 "고난의 길이지만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시민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고 발표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새정치신당 견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은 당내 경쟁자로 꼽히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신당을 견제했다.
먼저 이 의원은 갬코 사건, 총인 비리,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문서 위조 등 강 시장 임기 중 벌어진 논란을 거론하며 "무엇보다 광주시장은 도덕적으로 정직하고 청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정직하고 깨끗하고 선공후사 정신을 가져야 시민들로부터 권위와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서 "저는 대한민국 최초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3번이나 문제 없이 통과함으로써 도덕성과 정책 능력을 검증 받았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신당 관련해서는 "도덕성과 청렴성은 갖고 있을지 모르나 제가 갖고 있는 국정능력과 전문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광주의 비전'으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꼽았다. 그는 "'시민감시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시정 전반을 혁신하여 비리개입 여지를 철저하게 차단하고 시민들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광주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나는 광주 산다'고 자랑스럽기 얘기할 수 있는 당당한 도시로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일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일자리를 드리고 일할 수 없는 노인·장애인 등에게는 맞춤형 복지혜택을 드리겠다"며 "시장 직속으로 '일자리 창출 지원본부와'와 '취약계층지원본부'를 두어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행복한 공동체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의원의 출마로 인해 광주시장 선거 민주당 당내 경선은 4년 만의 '리턴매치'가 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2010년 당내 경선에서 강 시장과 맞붙어 득표율 0.45%P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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