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문학제 포스터
유혜준
기형도 시인이 어린시절부터 1989년 세상을 뜰때까지 살았던 광명시에서는 오는 3월 6일(목) 오후 7시 30분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시인의 25주기를 맞아 그를 기억하는 추모 문학제를 개최한다.
지난 2009년 20주기에 이어 개최하는 이번 추모제는 정세진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성석제, 이영준씨 등 문청 시대를 함께한 친우들의 회고와 시인 김행숙씨가 시를, 소설가 황정은씨가 소설을, 성우 김상현씨가 기형도의 유고 작품을 낭송할 예정이다.
또한 콘서트에서 기형도의 시 '엄마걱정'에 곡을 붙인 노래를 자주 불렀던 소리꾼 장사익씨와 뮤지컬 가수 배혜선씨도 노래손님으로 출연한다.
기형도의 신춘문예 당선작인 '안개'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는 그가 살았던 1970∼80년대의 광명시 풍경과 정서가 많이 배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 추모 문학제는 그동안 시인 기형도의 문학정신과 흔적을 찾아왔던 광명시가 2015년 개장 예정인 기형도 문화공원(광명역세권 소재)내에 기형도문학관 부지를 선정하고 계획을 발표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기형도문학관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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