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말' 이렇게 변했다. 2012년 7월 10일 대선출마 선언부터 2012년 12월 19일 대선 승리까지.
고정미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시절, 가장 많이 사용했던 단어는 '행복'이었다.
그는 2012년 대선출마 선언 당시 '국민행복을 위한 3대 핵심과제'로 ▲ 경제민주화 실현 ▲ 일자리 창출 ▲ 한국형 복지의 확립을 제시하기도 했다. 출마선언 당시 "국민의 삶과 함께 가겠습니다, 국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고 밝힌 만큼, '꿈'과 '삶'이 그 뒤를 이었다.
3대 핵심과제 중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일자리'였다. 일자리는 2012년 12월 19일 당선소감 전까지 20회 사용됐고 '복지'는 12회, '경제민주화'는 8회 사용됐다.
국정슬로건 중 하나인 '국민대통합'은 2012년 8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직후부터 쓰였다. 박 대통령은 당시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민대통합은 같은 기간 총 9번 사용됐다.
정부 출범 후 등장한 '창조경제'나 '경제부흥', '비정상의 정상화'는 이 시기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취임 직후] '행복'과 동일선상에 선 '북한'... 국민대통합 '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