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유성기업 영동지회장의 아내 한성희씨가 남편에 대한 얘기도중 울먹이고 있다.
심규상
이 지회장은 "철탑에 오르기 전 특검을 통해 불법행동을 자행한 사장과 공장장 등 가담자를 구속할 것을 요구했다"며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듯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폭력을 사주한 이기봉과 최성옥을 구속하라"면서도 이 지회장에게 "우리가 있으니 힘들면 내려오라"고 외쳤다.
이날 옥천 집회는 참가자들이 소망이 담긴 깃발을 철탑 위로 게양하는 행사를 끝으로 오후 2시 45분께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희망버스에 오른 후 다시 유성기업 아산공장으로 향했다. 아산공장 앞에서는 16일까지 집회와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노조 측이 사측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한 데 대해 지난해 말, 대부분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고용노동부가 복수노조 간 업무배치 차별 등으로 기소의견으로 올린 혐의에 대해서도 혐의 없음 처분했고, 노조파괴의혹에 대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만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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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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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철탑 오른 남편... "사장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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