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최진학 군포시장 예비후보는 산본재래시장에서 시장출마선언을 했다.
최진학
- 왜 시장이 되려고 하나?
"군포시 행정이 탁상행정이다. 탁상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장애인·독거노인·싱글맘·청소년 등 가장 취약한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고 군포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 또 기존도시와 신도시의 양극화 현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도시의 균형발전이 꼭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방법을 통해서 도시발전을 이루고,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출마했다."
- 가장 바람직한 자치단체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국가발전도 중요하지만 국가의 근간이 되는 지방자치가 잘되어야 한다. 시장은 행정가를 탈피해서 중앙에 강력하게 문제점을 제시하고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또 중앙부처에서 우리 도시를 위한 예산도 강력하게 끌어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장상이라고 생각한다."
최 예비후보는 "잘 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며 "시정과 도정활동을 통해서 잘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1997년에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할 때 평생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전국에서 최초로 평생교육조례안을 발의해 제정했다"고 밝혔다.
"그 때만 해도 평생교육에 대한 개념이 전혀 정립되지 않아 공무원들의 이해도가 상당히 낮았다. 평생교육이 6개 부서를 핑퐁하듯이 옮겨 다녀 정말 안타까웠다. 지난 2013년에 군포시에서 평생학습도시 선포를 해서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하지만 최 예비후보는 아쉬워한다. 평생교육조례는 최 예비후보의 발의로 군포시에서 전국 최초로 제정되었지만, 광명시가 1999년에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포했기 때문이다. 조례를 가장 먼저 제정한 군포시가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윤주 시장 하루빨리 용퇴해야... 4선 출마 안 돼"- 김윤주 시장의 시정을 평가한다면?"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도 많다. 시민이 주인이라는 의식으로 접근, 주권을 공무원에서 시민에게 돌려준 과감성은 높이 살 만하다. 군포의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한 점은 인정한다. 군포 철쭉동산을 만들어 철쭉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은 다행스럽긴 한데, 시민들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객들을 흡입하는 효과는 적었다."
최 예비후보는 철쭉동산과 관련, "초막골에 도립공원을 만들어 문화 콘텐츠를 확보, 경기도민과 서울시민들이 찾아올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 시장의 시정평가 점수가 후한데, 계속 시장을 해야 된다는 건가?"그건 아니다. 거기까지는 잘했지만 한계에 도달했다고 평가한다. 12년 동안 하면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답보 상태가 됐다. 이걸 뛰어넘으려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새로운 인재들이 (시정에) 참여해야 한다. 군포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
성격상 상대방을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김 시장의 4선 출마를 원하지 않는다. 김 시장이 시민들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김 시장이 인의 장막에 싸여 있어서 잘 모르는 것 같다. 하루빨리 용퇴를 하시는 것이 그분의 업적을 빛나게 할 것이다."
- 시장은 몇 선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나?"재선이 가장 적당하다. 초선일 때는 업무인수인계를 받고 수행하다 보면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나머지 2년 동안 일을 하다보면 마무리를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재선을 하면서 소신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후에는 더 이상 바라지 말고 내 임무는 여기까지라는 생각을 갖고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게 좋을 것 같다. 3선 이상 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가장 경쟁력 있는 준비된 시장후보는 바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