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산불로 불에 타는 낙산사2005년 4월 5일 식목일 새벽에 발생한 양양산불로 문화재가 많은 낙산사가 전소되는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 자료
이미 10여 년 시간이 흘러 기억에도 가뭇하지만, 불현 듯 2005년 발생한 양양산불이 떠올랐다. 식목일인 2005년 4월 5일 발생한 양양산불은 피해액이 총 345억 이상으로 조사되었는데 여기엔 소중한 문화재 22종까지 사라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집계된 피해 내역을 살펴보면 주택 182채 등 건축물 소실 416채에 달해 53억64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문화재 22종 소실에 82억5700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농작물과 농업시설은 물론이고, 농기계와 가축 등 농업 및 축산업 피해가 21억500만원에 달했으며, 임야는 973㏊가 불에 타 34억86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함께 상가 64채, 숙박시설 5곳, 공장 2곳 등 소상공인 피해가 131억8300만 원으로 조사됐고 환경시설과 기타 시설 등에서 21억17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산불로 191가구가 불에 타 412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마을회관과 친척집 등에서 불편한 생활을 며칠간 했고, 복구를 위해 막대한 비용이 투입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 이재민에게 응급생계비와 구호물자, 주택피해 위로금, 성품 배분 등의 응급조처와 함께 희망자에게는 주거용 컨테이너를 설치해 주었다.
당시 이재민들의 임시 주거를 위해 설치한 컨테이너에 수도공급을 위한 자원봉사를 1주일간 했다. 그 덕에 화마가 휩쓸고 간 피해지역을 샅샅이 둘러 볼 수 있었다. 그랬던 기억이 있기에 119양양센터를 통해 전송된 긴급 메시지에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미천골로 불이 번지지 않기를 바라며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