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영남일보 강당에서 전문직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대구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김부겸 후보와 권영진 후보가 서로 웃고 있는 모습. 과연 마지막엔 누가 웃을까?
조정훈
새누리당 중앙선대위가 부산 가덕도에서 선거대책회의를 가지면서 남부권(대구경북 이외의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동남권 신공항으로 통칭) 신공항이 대구시장 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와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 지지도가 좁혀지면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선거를 6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권영진 후보는 김부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새누리당 중앙선대위가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를 돕기 위해 가덕도 신공항에 무게를 두는 듯한 행보를 보이면서 대구의 민심이 들끓고 있어 표심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가늠하기 어렵다.
<영남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유무선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권영진 후보는 49.6%의 지지율을, 김부겸 후보는 37.7%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11.9%포인트 차이를 보였지만, 무선전화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권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전화 조사에서는 권 후보가 55.2%로 32.8%의 김 후보를 크게 앞섰지만, 무선전화에서는 김 후보가 53.5%로 권 후보의 31.5%를 크게 앞질렀다. 김 후보는 20대와 30대, 40대에서 앞섰고, 권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김 후보를 앞섰다. <영남일보>의 조사는 대구 유권자 1927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81.1%, 무선전화 18.9%의 비율로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23%포인트이다.
이는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매일신문>과 TBC대구방송이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대구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권영진 후보는 43.5%를 얻어 30.8%를 얻은 김부겸 후보를 12.7% 포인트 앞섰다. 이 여론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포인트이다.
권 후보는 김 후보를 여전히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격차가 줄고 있다. 같은 신문이 지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전화면접조사를 통한 조사에서 권 후보(48.4%)는 김 후보(23.3%)보다 26.1%포인트 앞섰지만, 4월 26일과 27일 ARS조사에서는 21.9% 포인트 차이로 줄었다. 또 5월 18일 ARS조사에서는 그 격차가 17.9%포인트 차이로 간격이 좁아졌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 대구 표심 좌우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