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는 30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교육감선거는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미션"이라며 "이번 선거가 부산교육뿐 아니라 부산을 바꾸고, 부산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석준 후보 선거사무소
김석준(57) 부산교육감 후보는 '교육만은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지금의 부산교육이 "경쟁력을 잃은 채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해법으로 "소통을 중시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 역시 군림하는 존재가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을 위해 '서비스하는 리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변화를 강조하는 그에게 <오마이뉴스>는 "김석준의 부산교육은 무엇이 가장 달라지는가"라고 물었다. 그의 대답은 혁신학교의 운영과 설치였다. 그는 혁신학교를 임기 내 30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존 학교와는 다른 교육과정과 평가방식의 학교로 계층과 지역 간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게 김 후보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당선이 되어야 펼칠 수 있는 일. 김 후보는 자신을 향한 일부 후보들의 공세가 "서글프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를 향해 경쟁 후보들의 색깔론이 본격화되면서 생긴 일이다.
그는 "색깔론을 감안해 이번 선거에는 철저하게 '합리적 개혁 교육감'이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계속되는 공격에는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김 후보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흑색선전이 양식의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며 "앞으로는 적극 대응하려고 한다"고 공헌했다.
'진보교육감이 탄생하면 공부 안 하는 학교, 학교가 정치 논쟁의 중심이 된다'는 일부 보수층의 비판에도 그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없다"며 "오로지 좋은 교육을 위한 희생과 헌신만이 요구될 뿐"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시민들의 55% 정도가 부산교육을 개혁하려는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제대로 개혁하려는 것을 색깔론의 올가미를 씌워 공격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소통의 부재가 부산 교육의 위기를 불러왔다는 입장답게 그는 "밀어붙이기식 개혁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때문에 그는 직원들과의 협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후보는 내부와는 소통을 하는 교육감을 꿈꾸지만 교육의 질에 있어서는 양보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교육자치 시대에 교육감은 주는 예산을 받아서 시키는 일만 집행하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며 정치를 알고, 부산을 알고, 교육을 아는 자신이 교육 자치시대의 교육감으로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와의 인터뷰는 30일 서면으로 진행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부산교육, 깊은 수렁에... 서비스하는 리더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