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자료사진).
이희훈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7일 당 공천관리위원직을 사퇴했다. 당이 7·30 충남 서산·태안 재선거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경선 대상으로 포함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새누리당은 7·30 재보선에 개혁공천을 하고자 했고, 지난 6월 30일에는 당 혁신위원회도 출범시켰다"라며 "그럼에도 과거 여러 권력형 비리에 연루된 사람을 후보자로 선정하려 하는 것에 결코 동의할 수 없어 금일자로 새누리당 7·30 재보선 공천관리위원직을 사퇴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한 전 국세청장은 서울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김제식 변호사와 성완종 전 의원의 동생인 성일종 (주)엔바이오컨스 대표이사와 함께 충남 서산·태안 재선거 후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4일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이 세 사람에 대해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다만, 당시 공천위 대변인인 김 의원은 "상대 진영 새정치민주연합이 후보를 결정하는 것을 보면서 최대한 (확정을) 늦추기로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