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전 마을에 세워진 사랑방지난 6월 11일 행정대집행으로 인하여 농성장들이 강제 철거되자 다시 밀양에서는 사랑방을 세워 농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김광철
밀양시와 경찰은 지난 6월 11일 철탑 예정지 4곳의 움막농성장을 강제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벌였다. 그렇지만 주민들은 거기서 물러서지 않고 단장면 동화전 마을 등 7곳에서 '사랑방'이라는 이름으로 농성장을 새로 꾸리고 농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강원대 성원기 교수와 서강대 조현철 예수회 신부(서강대 교수)가 중심이 되어 제2차 탈핵희망 도보에 나선 순례단 5명은 지난 6월 30일 부산 고리핵발전소 앞에서 출발하여 삼랑진을 거쳐 지난 7월 7일 밀양에 도착하여 765kv 송전탑 설치를 막기 위해 장기 농성 중인 밀양 주민들을 찾았다. 골안마을, 평밭마을 등을 거쳐 마침 그날 사랑방 개소식을 하는 동화전 마을에 들러 밀양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힘을 드리고 위로하기 위한 방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