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남소연
그는 "선거를 치러야 할 당이 (공무원연금 개편으로) 선거에서 손해를 볼 게 뻔한데 당에서 이 난제를 주도해야 하느냐가 우리의 고민이었다"라면서도 "그러나 이 개혁정책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선거 주요공약이었고 인수위에서도 중점 추진 정책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개혁 아젠더는 당, 정부를 구분할 일이 아니다, 박근혜 정권이 꼭 이뤄야 할 개혁정책"이라며 "우리 후손들에게 엄청난 국가부채를 넘겨줘서는 안 된다는, 현 세대들이 지켜야 할 역사적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편 작업에 따른 정치적 불리함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의원으로서 이 역사적 사명을 책임져야 한다"라며 "이 법(공무원연금 개편안) 통과로 다음 선거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세대를 위한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공무원 사회에 대한 호소도 이어졌다. 그는 "공무원연금에 대한 향후 10년 간 재정보전금만 (누적) 53조 원이다, 공무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로 대두돼 있다"라며 "그동안 박봉과 어려움 속에서 조국의 근대화 주역으로 일한 전·현직 공무원들이 다시 한 번 애국적인 관점에서 연금 개혁에 뜻을 모아주길 간절히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또 "국회에서는 연금개혁과 더불어 공무원의 보수 및 인사제도, 공직자 사기 진작 대책 등을 보완·발전시키는 대책도 병행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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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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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선거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해"... 의원들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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