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산 학생의 내부고발 원문
페이스북 갈무리
- '고대공감대'의 부정선거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지난 선거운동 당시에 최종운 후보(현재 총학생회장)가 로그아웃을 하지 않은 SNS(마이피플) 채팅방을 우연히 열람하게 됐다. 거기서 황순영 중앙선관위장(46대 총학생회장)이 '고대공감대' 선본 후보자들과 홍보물을 추가 인쇄할 것을 논의하는 것을 보았다. 이외에 불법 투표 독려나 박종찬 전 중앙선관위장(45대 총학생회장)의 중립 의무 위반 의혹 등은 내가 속한 채팅방에서 일어난 일이다."
- 이미 선거 당시에 부정 사실을 알고도 바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얘긴데."선거운동본부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었다. 이전(2013년, 46대) 총학생회에서 정책국장으로 일했기 때문에 '고대공감대' 사람들과 가까운 위치에 있기도 했다. 그래서 바로 공개하지 못했다."
- 그럼 지금에 와서 고발을 결심한 이유는 뭔가."공개를 해야 한다고는 계속 생각했다. 올해 상반기 내내 이 사실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내년 총학생회장단 선거에 나가려는 생각이 있어서 공개를 하기가 애매했다. 생각을 해본 결과 선거에 나가는 것과 사실을 고발하는 것을 병행할 수는 없겠다 싶었다. 시기는 일부러 조정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 총학생회장단 선거 출마를 위해 부정선거 사실을 이용하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절대 사실이 아니다. 올해 총학생회 신홍규 정책국장과 다음 선거 후보 자리에 관한 딜(타협)을 고민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딜을 하지는 않았다."
"고발 전 총학생회에 예고... 스스로 반성하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