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버이연합 전농 사무실 계란 투척... "박근혜 인형 앞 닭머리 자른 농민을 개작두로..." ⓒ 송규호
"싸우자! 이기자! 대한민국 만세!"
24일 오후 서울 용산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무실 앞. 어버이연합, 한겨레 청년단 등 보수단체 회원 150여 명이 전농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중 FTA 반대' 집회에서 일부 농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조형물 앞에 닭머리를 쏟으며 박 대통령을 모독했다는 거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박근혜 대통령을 모욕을 하기 위해서 닭 모가지를 바닥에 깔아 놓고, 박근혜 대통령 모형을 만들어서 발로 차질 않나 또 불을 지르려고 했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을 불에 화장을 시키겠다는 XX들이 대한민국 국민입니까."
[이종문 어버이연합 안산지부장] "어떻게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만들어서 발로 차고 닭 모가지를 비틀어 피를 흘리게 하고, 자기가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먹고 살 수 있는 양심있는 인간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박 대통령 조형물 앞 닭머리를 준비한 농민을 향한 극언도 나왔다.
[성호 스님] "산승이 만약 포청천이라면 닭 대가리 자른 놈, 이 자리에 끌어다가 개작두로 잘라낼 것입니다."
[보수단체 회원들] "옳소!"
기자회견 장소 문제로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던 보수단체 회원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전농 사무실 창문에 달걀을 던지며 욕설을 퍼부었다.
건물 주변에 배치된 경찰은 보수단체 회원들의 전농 사무실 난입 시도는 막아냈지만, 기습적인 달걀 투척은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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