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치이' 등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 이어져

엘에치이 가입보고대회 열어... 최근 삼성테크윈, 피엔에스알미늄 등 가입

등록 2014.12.15 18:17수정 2014.12.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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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에 가입하는 노동자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5일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김해 ㈜엘에치이 노동자들이 가입했고, 최근에 삼성테크윈 창원2․3사업장, 창원 피엔에스알미늄, 사천 TCC밴드코리아도 가입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날 낮 12시 30분 김해시 한림면 장방리 소재 엘에치이에서 노동자들이 '가입 보고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2001년 설립된 엘에치이는 선박과 플랜트에 필요한 판형 열교환기 제작 업체로, 알파라발코리아홀딩스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11월 '가스켓' 부서를 정규직에서 사내하청 비정규직으로 전환했고, 12월에는 '제관1관'의 설비와 인원을 외주화로 진행하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조합원 46명이 가입했고 추가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a  김해 엘에치이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15일 공장에서 금속노조 가입 보고대회를 열었다.

김해 엘에치이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15일 공장에서 금속노조 가입 보고대회를 열었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가입 보고대회를 통해 회사에 일방적인 외주화 중단과 단체교섭 실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명환 엘에치이지회장은 "일방적인 외주화의 대상이 내가 될 수도 있고 조합원이 될 수도 있다"며 "망설이고 방관할 때가 아니라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으로 매각하기로 한 삼성테크윈 창원2․3사업장 노동자들도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지난 12일 삼성테크윈 사측에 '금속노조 가입 통보와 교섭 요청' 공문을 보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관계자는 "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의 가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사측이 노조 가입을 방해하는 비재개입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고발 등 적극 대응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성산동에 있는 피엔에스알미늄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했고 이들은 지난 9월 가입보고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사측의 일방적 취업규칙 변경으로 노동조건 후퇴를 했는데, 직원들이 사측의 비상식적인 행위에 저항하기 위해 노조를 결성하고 가입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플랜트 부품 등을 생산하는 사천 TCC밴드코리아 노동자들도 지난 10월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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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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