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무원노조, 노숙농성 마무리 "더 큰 투쟁 위해"

38일 만에... 14일 울산시청 남문 농성장서 현장 투쟁 선포 결의 대회 예정

등록 2015.01.13 17:51수정 2015.01.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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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공무원노조 울산본부와 전교조 울산지부, 전국공무원노조 법원울산지부, 교육청울산지부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진행해온 노숙 농성을 38일만인 14일 마무리한다
전국공무원노조 울산본부와 전교조 울산지부, 전국공무원노조 법원울산지부, 교육청울산지부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진행해온 노숙 농성을 38일만인 14일 마무리한다박석철

전국공무원노조 울산 본부와 전교조 울산지부, 전국공무원노조 법원울산지부, 교육청울산지부 등으로 구성된 '공무원연금개악저지를위한울산지역공동투쟁본부(아래 울산연금공투본)가 지난 12월 8일부터 울산시청 남문에서 진행한 '새누리당 규탄 노숙농성 투쟁'을 38일 만인 오는 14일 마무리한다. 이들은 "총파업 등 더 큰 투쟁을 위해 현장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오는 14일, 현장 투쟁 선포 결의 대회 진행

이들은 애당초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경찰의 저지로 천막을 치지 못해 비닐에 의존한 채 추위 속에서 노숙 농성을 진행해왔다. 울산연금공투본에 따르면 지난 38일간의 농성 투쟁에는 200여 명의 조합원들이 농성장을 지켰고, 민주노총 등 노동 시민단체의 연대와 많은 시민의 지지방문도 이어졌다.

전국공무원노조 울산본부 권찬우 본부장은 1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투쟁을 통해 국가 재정 파탄의 주범이 정부와 새누리당임을 시민에게 알려냈다"며 "공무원 연금에 이어 공적 연금 전반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을 확대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 노조는 38일간의 노숙농성 투쟁을 마무리 하고 정부와 새누리당의 공무원 연금 개악에 맞서 총파업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내일(14일) 현장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연금공투본은 오는 14일 오후 7시 울산시청 남문 농성장에서 현장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이날 결의 대회에는 공무원 노조 외 민주노총과 시민 사회단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울산 공무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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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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