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임 경기도의회 부의장
경기도의회
김유임(새정치민주연합·고양5)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여성민우회 활동을 하다가 정치에 뛰어 들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여성단체·시민단체에서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시 정책에 반영되지 않았다. 차라리 우리가 직접 들어가서 우리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정책결정에 참여하자, 목소리가 모아졌고 김 부의장이 가장 적당한 인물로 선택됐다.
그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김 부의장은 여성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의정활동을 통해서 확실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김 부의장은 1998년 고양시에서 기초의원으로 당선했고, 재선했다. 2010년에는 광역의원에 도전, 당선했다. 2014년, 재선했고 연이어 부의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했다.
지난 1월 29일, 김유임 부의장을 만났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는 김 부의장은 "경기도 농민 수가 전국 2위인데도 예산은 전국 평균보다 2000억 원이나 적다"라면서 "임기동안 (예산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는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8대 의회 의정활동으로 공약실천분야에서 매니페스토 최우수상을 받았다"라면서 "9대 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 부의장은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것, 주민들의 대리인이라는 것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부의장과 한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도의회에서 부의장 역할은 무엇입니까?"부의장은 의장단의 일원으로 의회 운영을 공동으로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의원은 법적으로 의회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어요. 입법·예산감시·행정사무감사 등 법적 사무가 있고, 정당공천으로 의원이 되기 때문에 정당인으로 정치가 있어요. 정당이 갖고 있는 정책기조를 의정활동에 반영해야 하는 거죠. 이런 법적 의정활동과 정치활동의 고리 역할을 하기 위해 양당(새정치민주연합·새누리당)에서 한 명씩 두 명의 부의장을 두는 것 같아요."
김 부의장은 이것 외에도 여성부의장이기 때문에 부가적으로 하는 일이 있다.
"여성정책, 여성공직자·여성의원들을 배려하고 챙기는 일도 합니다. 여성의원 간담회를 통해서 여성의원들이 예산심사를 할 때 성인지적인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반영할 수 있게 하고, 여성공직자 간담회를 통해서 여성공직자들이 인사나 보직 등에서 소회되지 않도록 힘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초의회는 여성의원들의 비중이 상당히 많이 늘었지만, 도의회는 의원 128명 가운데 여성의원이 20명입니다. 비율이 16%밖에 되지 않습니다."여성이 전체 인구의 51%입니다. 앞으로 의회 구성도 여성과 남성이 50 대 50의 비율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성과 남성이 (의회에) 반씩 들어가서 특성에 맞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도민에게 균형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선거제도를 50대 50이 될 수 있게 변화시켜야죠."
"경기도 농업면적 전국 5위인데 예산은 평균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