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중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안심전환대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의 긍정적인 평가와 달리, 이날 시중은행장들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며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장들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지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임 위원장이 머리를 맞대고 같이 해결 방안을 찾자고 답하자, 다들 수긍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날 은행장들은 안심전환대출 채권을 주택금융공사에 매각하고, 주택저당증권(MBS)을 1년 의무 보유하는 것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발생할 금리 리스크 등 손실 때문이다.
이에 임 위원장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보겠다"면서도 "제도의 취급으로 인한 직접적인 손실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민금융대책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임 위원장은 "당장 발표할 후속 대책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검토를 거친 뒤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 또 다른 관계자는 "임 위원장도 (서민금융대책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며 "정치권으로부터 시달린다고 대충 내놓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안심전환대출을 내놓는 데 6개월이 걸린 만큼 후속 대책도 제대로 준비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안심전환대출 33만 명 혜택"... 은행은 '시큰둥'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