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메르스 격리환자 3명 모두 '음성'

자체 검사 결과...질병관리본부 검사는 아직 나오지 않아

등록 2015.06.03 18:24수정 2015.06.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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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국공항공사는 국립김해검역소 열감지카메라 6대를 동원하여 김해국제공항을 통한 입국 여객에 대한 발열체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립김해검역소 열감지카메라 6대를 동원하여 김해국제공항을 통한 입국 여객에 대한 발열체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공항공사


메르스 확산 우려를 낳았던 부산 지역 메르스 의심 환자들이 부산시의 자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검사는 아니지만 일단 이들이 메르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은 작아지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3일 오후 "메르스 의심 증세로 격리 병실에 입원해 있던 3명 모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감사 결과는 4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들은 격리 병실에 입원 중인 상태이다.

앞서 부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29세 여성이 고열을 호소해 2일부터 격리병실에 입원한 상태였다. 그녀의 남편 또한 예방적 차원에서 입원을 선택했다. 3일 오전에는 중국에서 이집트를 방문한 한국인을 만났다는 42세 남성이 메르스 이상 증세를 보여 격리병실로 이송되었다.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며 부산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 지역 사회에 퍼지기도 했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연 데 이어 대책 회의를 열고 메르스 확산 방지와 시민 우려 불식에 나섰다.

우선 부산시는 메르스 의심환자를 수용할 음압병실 3곳과 26곳의 격리병실을 마련하고 시로 들어오는 주요관문인 부산역과 시외버스터미널 등에 발열감시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사우디아라비아인 부부가 부산으로 들어온 김해공항도 메르스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움직임에 들어갔다.

한국공항공사는 "구급차 운영과 병원이송 절차 등 관련 사항을 재점검하였으며, 국립김해검역소 열감지 카메라 6대를 동원하여 입국 여객에 대한 발열 체크를 강화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에는 국내선 2곳·국제선 2곳의 격리장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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