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 모양의 금성저녁 9시 14분, 150mm 굴절망원경에 DSLR을 장착해 직초점으로 촬영한 금성(좌)과 목성(우). 금성은 지구와 가까워질수록 각크기는 커지지만 위상은 작아진다. 금성의 위상이 작은 날은 지구와 가까워진 날이라는 뜻. 때문에 관측이 용이해진다.
박현규
이날 금성은 둥근 목성과 달리 초승달 모양으로 관측됐다. 목성은 외행성이고 금성은 내행성이기 때문. 내행성은 외행성과 달리 위치에 따라 초승달부터 보름달까지 다양한 모양으로 변한다. 외행성도 위치에 따라 위상이 변하긴 하지만 항상 반달 이상으로만 관측된다.
내행성은 태양계를 구성하는 행성 중에 지구보다 안쪽 궤도에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을 말하며, 외행성은 지구보다 바깥쪽 궤도에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을 말한다. 수성과 금성이 내행성에 속하며,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외행성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