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호 군 등 5명의 아버지들이 먼저 떠나보낸 아들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한 사진.
EBS 지식채널e
최성호, 이준우, 김건우, 이재욱, 김제훈.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5명의 아버지 사진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아이들의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다섯 부모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어서다.
26일 온라인에서는 최성호 군 등 5명의 아버지가 먼저 떠나보낸 아들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한 사진이 공유되면서 깊은 울림을 줬다. 이는 지난 7월 말 EBS '지식채널e'를 통해서 방송됐지만, 추석을 앞두고 SNS를 중심으로 다시 퍼지고 있다.
'아들들'이란 제목의 이 영상을 보면, 5명의 아이는 안산에서 태어나 같은 산부인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2학년까지 늘 함께했다. 특별한 공통점을 갖고 있던 아이들의 우정은 더 끈끈하고 남달랐다.
부모들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아이들이 세상을 떠난 뒤에야 뒤늦게 아이들의 우정이 각별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준우군의 컴퓨터에 5명의 아이가 담긴 많은 분량의 동영상과 사진이 발견되면서다.
아이들은 서로의 집에서 뭉쳐 같이 공부하고 악기를 연주하며 시간을 보냈고, 서로 힘을 모아 자살 예방, 환경보호 등의 주제로 UCC를 제작하기도 했다.
부모들은 아들들 대신 다시 모임을 만들었다. "먼저 간 아이들을 대신해 아이들을 기억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뜻을 모은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들 이름으로 매달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장난스러운 표정과 자세로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사진을 아버지들이 그대로 재현하며 아이들을 추억했다. 아버지들은 "네가 항상 엄마 아빠 곁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도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 내 영원한 아들 사랑해"라며 애틋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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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아 다시 '눈길' '단원고 5인방' 재현 아버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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