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속사포' 호통을 랩으로

SNS에서 빠르게 확산, 심 대표 "한국 사회에 대한 국민 실망이 얼마나 깊은지 확인"

등록 2015.09.26 18:06수정 2015.09.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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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노동시장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정부를 향해 던진 날 선 비판이, 랩으로 표현되면서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26일 유튜브 한 영상에서 심 대표가 노동시장 구조 개편을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이 래퍼처럼 표현되어 눈길을 끌었다. 2분 16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심 대표가 지난 11일 고용노동부(아래 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기권 노동부 장관을 질타한 내용이다.

정부는 이날 국감에 앞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노동시장 구조개편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관련 기사 : "장관은 1억2천만 원, 양심 있어라" 심상정의 '호통').

웹매거진 '직썰'에서 에디터 '백스프'가 만든 이 영상은 미국 유명 래퍼 에미넴의 'Lose yourself'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심 의원의 호통을 치는 모습이 마치 랩을 하는 것처럼 표현했다(바로가기 : [직썰뮤직] loose your 임금피크제).

심상정 "자고 일어나니 래퍼... 좋은 정치 갈증"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10일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10일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김동환

영상 속에서 심 대표는 "장관도 임금피크제에 동참하고 있나? 여기 있는 국회의원들은 (포함)되나 안 되나?"라며 "이 사회에서 고액연금 받는 사람들은 도대체 양심이 있어야 할 거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노동자의 목을 조르는 노동부 장관은 자격 없다"라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지난 24일 '직썰'에 올라온 이 영상은 26일 오후 6시 현재 페이스북 공유하기 6500을 넘기며 SNS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고 일어나니 래퍼가 되었다"며 "한국 사회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실망이 얼마나 깊은지, 좋은 정치에 대한 갈증이 얼마나 큰지 무겁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심상정 #임금피크제 #노동개혁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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