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고엽제전우회, 애국단체총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권우성
"박근혜 대통령만큼 밤낮을 자지 않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노심초사하는 대통령을 본 적이 있느냐."거리로 나선 김무성 대표의 일성은 박근혜 대통령 치켜세우기였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이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애국 시민 여러분이 앞장서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22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좌편향 한국사 교과서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역사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는 역사 전쟁을 재차 강조했다.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가 주최한 대회에는 7000명(주최 쪽 추산, 경찰 추산 3000명)이 참석해, 김 대표의 발언에 환호성을 보냈다.
상·하의 군복을 갖춰 입은 이부터 등산복에 운동화를 신은 참가자까지, 이날 대회에 참석한 고엽제전우회 회원들이 각각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플래카드를 손에 들거나 허리춤에 꽂았다. 이들은 김무성 대표의 연설 한 토막이 끝날 때마다 "옳소" "와" 등의 큰 소리로 호응했다.
광장에는 '역사교육 바로 세워 자유 통일 이룩하자', '한국사는 전교조와 진보 좌파 사학자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등의 펼침막이 나부꼈다. 연단 뒷 배경에는 우스꽝스럽게 묘사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캐리커처가 좌우로 그려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