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앞, 노동자들 '뒤집자 나쁜정부' 거리행진

등록 2015.10.27 20:21

수정 2015.10.27 20:21

▲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7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뒤집자, 재벌 세상. 나쁜 정부. 경남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상남동 분수광장까지 거리행진했다. ⓒ 윤성효

▲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7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뒤집자, 재벌 세상. 나쁜 정부. 경남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뒤집자, 재벌 세상. 나쁜 정부."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김재명)는 27일 저녁 창원에서 '경남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오는 11월 14일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10만 민중총궐기와 노동법 개악 저지 결의'를 다지기 위해 집회를 연 것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집회를 연 뒤, 2km 정도 거리에 있는 상남동 분수광장까지 행진했다. 이날 집회에는 20여명으로 구성된 '민주노총 현장순회단'을 비롯해 조합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 전국에서 10만명이 모일 것이다.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데, 엊그제 부산에 들렀더니 전세버스가 동이 났다고 하더라"며 "이것은 무엇을 반증하나. 박근혜정부에서는 도저히 못 살겠다고 해서 민중들이 다 모이겠다는 것"이라 말했다.

한경국 공공운수노조 경남본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집에 보면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로부터 일자리를 지키겠다'거나 '상생노사 관계가 정착되어 일하는 사람 모두가 행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3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그 공약은 어디로 갔나.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분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투쟁사에서 "민중총궐기에 많은 조합원들을 참석시키기 위해 지역 곳곳을 돌고 있다. 전교조 경남지부 18개 지회에서 모두 전세버스를 내서 농민, 서민들과 함께 서울로 갈 것"이라며 "전태일 열사의 염원을 담아 서울로 가자"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쉬운 해고와 평생비정규직, 임금삭감을 위한 박근혜 정권의 노동법개악에 맞서 노동자들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11월 14일 민중총궐기를 통해 노동법개악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 결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통해 박근혜정권의 노동개혁이 실상은 노동자 죽이기임을 계속해서 알려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대시민선전을 통해 박근혜정권의 노동개혁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 '평생비정규직법' '임금삭감법' '마음대로 해고법'이라며 "노동자 다 죽이는 박근혜정부 심판하자", "평생비정규직 노동악법 박살내자", "친일독재 미화 역사쿠데타 막아내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