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티눔과 성 살바토르 교회
이상기
카렐 다리에서 구시가지 광장으로 가려면 클레멘티눔(Klementinum)과 성 살바토르(sv. Salvátor) 교회를 지나야 한다. 클레멘티눔은 예수회 수도원 건물로 1556년에 세워졌다. 후스(Jan Hus: 1369-1415)에서 루터(Martin Luther: 1483-1546))에 이르는 종교개혁 세력으로부터 보헤미아를 보호하기 위해 합스부르크 왕가의 페르디난드 1세가 세웠다.
1601년에는 성 살바토르 교회가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지기 시작했고, 1653-1726년 클레멘티눔이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다시 지어졌다. 클레멘티눔은 수도원이면서 동시에 가톨릭 신부를 양성하는 신학대학, 기숙사, 도서관, 천문대 등이 들어있는 복합건물이었다. 그러나 1773년 예수회가 해체되면서 클레멘티눔은 합스부르크 왕가 소유가 되었다. 현재 이곳은 국립도서관, 프라하 대학 건물, 천문연구소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