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호수공원 위를 나르는 풍등. 소원을 빌어보자.
유혜준
"우와, 풍등이다."20일 오후 7시경, 고양 호수공원을 찾은 이들 사이에서 탄성이 울려 퍼졌다. 불을 밝힌 풍등 2개가 서서히 컴컴한 밤하늘을 향해 떠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불을 머금은 풍등 2개는 처음에는 나란히 하늘로 떠올랐지만, 올라갈수록 사이가 벌어지면서 작아졌다. 그리고 끝내는 하늘의 별이 되어 사라졌다.
이날, 밤이 깊어질수록 호수공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호수공원을 찾은 이들은 다양한 동물 모양의 빛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고양시를 대표하는 30만 평 규모의 호수공원에서 화려한 겨울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2015 호수 겨울꽃빛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환상적인 빛의 하모니를 즐길 수 있는 '겨울꽃빛축제'는 호수공원을 로맨틱한 분위기의 축제장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