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근 황철환 기자 = 북한군이 20일 오전 백령도 북쪽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한 것이 우리 측 지역서 포착돼 백령도 지역에 한때 주민 대피준비령이 내려졌다.
군 관계자는 "오전 7시 20분께 백령도 맞은편 북한 장산곶에서 해안포 1발이 발사됐고, 발사 때 생기는 섬광과 폭음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포탄은 장산곶 서북쪽 해상에 떨어져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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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포성이 들려 주민 대피 준비령이 내려진 가운데, 진촌리 대피소가 출입문을 개방하고 주민 수용 준비를 갖추고 있다. ⓒ 연합뉴스/백령도 통신원 홍남곤
이에 백령도 일대에선 주민대피 준비 방송이 나갔고, 조업통제 지시에 따라 조업 중이던 어선 수십여척도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포성은 청취되지 않고 있으며 추가 동향이 없어 훈련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비태세를 갖추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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