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최근 문을 연 '휴(休)서울이동노동자쉼터' 내부 모습.
서울시제공
서울에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기사, 택배 기사, 배달 기사 등 '이동 노동자'를 위한 휴식공간이 생겼다.
서울시는 신논현역 주변인 서초구 사평대로(호진빌딩 4층)에 151.18㎡(약 46평) 규모의 '휴(休)서울이동노동자쉼터'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야간에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쉼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신논현역 주변은 하루 약 2만명의 대리운전기사가 활동하는 거점으로 알려져있으나, 호출을 기다리며 대기하는 시간이 대부분인 대리운전기사들이 쉴 공간은 편의점, 24시간 패스트푸드점, 지하철 역사와 은행 ATM 실 등 주변시설밖에 없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다.
휴(休)서울이동노동자쉼터는 대리운전기사들의 주요 업무시간인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밤샘 운영된다.
쉼터 내부에는 이동노동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전신안마기, 건식족욕기, 발마사지기 등과 간단히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혈압측정기, 체지방체중계가 설치되어 있다.
이동노동자들이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 휴대폰 충전기, 커피자판기 등과 간단한 회의공간도 갖추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이번 쉼터 개소를 시작으로 퀵서비스, 배달 등 다양한 이동노동자를 위한 휴게시설을 확대하고, 이곳에서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함께 실시해 이동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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