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교육공동체 출범식에 축하해 주기 위해 참여한 분들로 열기가 뜨겁다. 앞 자리에 박재동 화백이 보인다.
고상만
지난 3월 26일,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 9층 국제 회의장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비영리 사단법인인 '징검다리 교육공동체'가 출범하는 행사였습니다.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을 비롯하여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유명 시사 만화가인 박재동 화백 등 약 400여 명의 교육 관계자 및 일반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이 날의 출범식에서 곽노현 전 교육감은 초대 이사장으로 첫 출발을 알렸습니다.
'징검다리 교육공동체'는 모두 5개의 센터를 두고 활동하면서 향후 ▲ 학생·학부모·교사·일반인을 위한 민주시민교육·인성교육·문화예술교육 ▲ 전문성 향상을 위한 학습 공동체 운영 ▲ 연구조사·정책개발 ▲각종 간행물 발간·방송제작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특히 '징검다리 교육공동체'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사업은 한국판 '보이텔스바흐 협약'입니다. 많은 분에게 명칭도 생소한 '보이텔스바흐 협약'은 1976년 체결된 독일 학교의 정치 교육에 관한 협약을 의미합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가만히 있으라'는 그동안의 잘못된 교육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징검다리 교육공동체'가 바로 그 실천적 교육을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선 것입니다.
이외에도 '징검다리 교육공동체'는 역점 사업으로 ▲ 민주시민성(교육) 지표 개발 ▲ 헌법교육 대중화 ▲ 민주시민교육 전문방송 운영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당면한 정치상황과 자신의 입장을 분석함으로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자신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 운동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