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에서 발생한 여아 참수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CNN
대만의 한낮 거리에서 4세 여자아이가 30대 남성에 의해 목이 잘려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9일 대만 수도 타이베이 시내 초등학교 인근 거리에서 4세 류아무개양이 용의자 왕징위(33)가 기습적으로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당시 류양은 외할아버지를 만나려고 엄마와 함께 길을 가던 중이었다.
용의자는 겁에 질린 엄마가 소리를 질러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의 목을 절단하는 잔혹성을 보였다. 사건 현장 인근 자동차 수리소 직원이 달려가 용의자를 제압했고, 행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체포했다.
피해 아동의 엄마는 "그가 칼을 들고 딸을 해치는 것을 내 눈으로 봤다"라며 "당장 그를 끌어내려고 했지만 불가능했다"라고 밝혔다. 일부 용감한 시민들이 용의자를 향해 달려들었지만 이미 사건이 벌어진 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