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m가량의 ’증 형조판서 김준민 신도비(贈刑曹判書金俊民神道碑)’은 진주성 벽화 등이 둘러싸고 있다.
김종신
김준민 장군은 1592년(선조 25) 동북아국제전쟁(임진왜란)이 일어날 당시 경상 우수사 원균 휘하의 거제 현령으로 재직 중이었다. 장군은 원균이 병선을 자침하고 도망칠 때도 거제성을 지켰다. 경상감사 김수의 명령으로 성을 비우고 출전하자 왜적이 거제성을 함락시켰다.
거제를 잃은 장군은 합천의병장으로 7월 무계, 9월 성주에서 왜적을 크게 무찔렀다. 10월, 김시민 장군을 도와 진주성 1차 전투의 빛나는 진주대첩을 이끈 분이다. 1593년 6월, 10만 왜적의 총공격 속에 고립무원이었던 진주성에 입성, 진주성 동문을 지키다 전사했다. 사후 선무원종일등공신(宣武原從一等功臣)으로 추대돼 현재의 법무부 장관에 해당하는 병조판서로 추증받았다. 현재 진주성 창열사(彰烈祠)에서 넋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