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일련번호 미리 절취한 투표지 교부 물의

선거법상 선거인이 보는 앞에서 절취해야

등록 2016.04.13 14:03수정 2016.04.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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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여수 쌍봉6투 전남 여수 쌍봉6투표소 출입구

여수 쌍봉6투 전남 여수 쌍봉6투표소 출입구 ⓒ 정병진


기자는 13일 오늘 오전 10시 50분경, 투표를 하고자 전남 여수 쌍봉동 제6투표소에 가서 절차를 밟아 투표용지를 교부받았다.

그런데 투표용지를 교부받으며 살펴보니 지역구 후보 투표지는 일련번호지를 떼고 주었지만 정당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일련번호지가 이미 절취돼 있었다.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였더니 투표사무원은 "정당 비례대표 투표지가 앞에서 한 장 밀려서 그렇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선거인이 보는 앞에서 일련번호지를 절취해야지 이렇게 일련번호지가 이미 떼어진 투표용지를 교부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문제제기를 했다. 그러자 투표관리관은 "일련번호지를 떼고 안 떼고는 우리가 알아서 한다. 그냥 투표하고 가시라. 그렇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a 일련번호지  투표용지 교부 때 일련번호지 처리 관련 공직선거법 규정

일련번호지 투표용지 교부 때 일련번호지 처리 관련 공직선거법 규정 ⓒ 정병진


기자는 투표를 한 뒤 투표관리관을 밖으로 불러 다시 한 번 항의한 뒤 중앙선관위 선거과에 이 사안에 대해 문의했다. 선거과 직원은 "법령상 선거인이 보는 앞에서 일련번호지를 절취하게 돼있다"며 "해당 투표소에 확인해 보고 시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표지의 맨 아랫부분에 있는 일련번호지는 투표용지의 정확한 교부와 투표수를 가리기 위한 용도다. 일련번호지가 이미 떼진 투표용지를 교부할 경우 투표수 증감의 우려가 있기에 선거인이 보는 앞에서 일련번호지를 떼게 돼 있다.
#투표소 #일련번호지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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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솔샘교회(solsam.zio.to) 목사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세상' 함께 꿈꾸며 이루어 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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