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주기 대전합동분향소가 대전역서광장에 설치돼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임재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대전역서광장에 분향소가 마련됐다. 세월호 참사 대전대책회의는 15일 오전 9시부터 대전역서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분향과 헌화를 한 후 추모의 글을 남기는 등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뜸한 상황이다. 시민상주를 맡은 대전YMCA 시민권익팀 강선규(29)씨는 "나이 드신 분들은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데 오히려 젊은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 같아 아쉽다"며 젊은이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대학교 4학년이었는데, 2주기를 맞아 시민 상주를 맡게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라면서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요구하는 진상규명이 하루빨리 해결돼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