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세월호 2주기를 추모하는 방법

대전역서광장 분향소 운영... 오후 7시엔 추모대회 및 거리 행진

등록 2016.04.15 12:49수정 2016.04.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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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주기 대전합동분향소가 대전역서광장에 설치돼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 임재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대전역서광장에 분향소가 마련됐다. 세월호 참사 대전대책회의는 15일 오전 9시부터 대전역서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분향과 헌화를 한 후 추모의 글을 남기는 등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뜸한 상황이다. 시민상주를 맡은 대전YMCA 시민권익팀 강선규(29)씨는 "나이 드신 분들은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데 오히려 젊은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 같아 아쉽다"며 젊은이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대학교 4학년이었는데, 2주기를 맞아 시민 상주를 맡게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라면서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요구하는 진상규명이 하루빨리 해결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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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주기 대전합동분향소가 대전역서광장에 설치돼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 임재근


분향소 옆에서는 ▲ 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한 해수부의 조사방해 행위 즉각 중단과 책임자 처벌 ▲ 청와대, 국정원 등에 대한 성역 없는 조사와 특별검사 발동 보장 ▲ 청문회 국민 알권리 보장 ▲ 미수습자 수습과 조속하고 온전한 세월호 인양, 선체 정밀 조사 보장 ▲ 조사활동 기간과 예산의 온전한 보장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노란리본을 나눠주고 있다. 분향소는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오후 7시에는 분향소 옆 대전역서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대전 추모대회 '기억·행동·다짐'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모대회가 끝난 후에는 중앙로4가를 거쳐 대흥동성당, 으능정이를 돌아 다시 대전역서광장으로 돌아오는 거리행진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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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주기 대전 합동분향소 옆에는 성역없는 조사와 수사보장, 특별법 개정 촉구 범국민서명과 노란리본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임재근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도 세월호 참사 2주기 맞아 추모 미사를 오후 7시 30분부터 대흥동성당에서 진행한다. 미사 후에는 추모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침묵행진을 서광장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는 16일, 세월호 참사 대전 대책회의는 안산에서 개최하는 추모문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전 9시에 출발하는 이들은 오후 1시 안산 합동분향소 에 들러 합동참배를 진행하고, 추모문화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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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주기 대전합동분향소가 대전역서광장에 설치돼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오전 10시 기준, 아직은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이 뜸한 상황이다. ⓒ 임재근


#세월호2주기 #세월호참사2주기 #세월호2주기대전추모행사 #세월호대전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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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소장(북한학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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