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노무현 대통령 사저 공개, 벌써 관심 높아

노무현재단, 한 달간 주말마다... 25일부터 홈페이지 통해 관람 신청 받아

등록 2016.04.20 18:45수정 2016.04.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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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가 공개된다. 노무현재단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있는 사저를 오는 5월부터 공개하기로 했다.

사저 공개 계획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노무현재단 홈페이지(http://www.knowhow.or.kr)에는 어떻게 하면 관람할 수 있는지를 묻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회원은 "5월 사저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고 한다. 대통령님께서 머무신 공간 찾아뵙겠다"고 밝혔고, 다른 회원은 "사저 방문자 신청은 어디서 하나요?"라 묻기도 했다.

20일 봉하마을에서 만난 한 인사는 "사저가 공개된다고 한다. 새누리당은 이전에 '아방궁'이라는 말까지 해서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다"며 "사저가 공개되면 누구보다도 그 사람들이 와서 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a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 사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 사저. ⓒ 윤성효


a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과 마을 전경.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과 마을 전경. ⓒ 윤성효


노무현재단은 고 노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앞두고 사저를 공개하기로 했다. 사저는 5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일요일에만 개방하고, 개방 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세 차례다. 사저는 한 달간 운영한 뒤 보완 과정을 거쳐 완전 개방한다.

1회에 100명씩 관람객을 제한하고, 사전 신청을 받는다. 관람 신청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재단은 25일 홈페이지에 관람 신청란을 개설할 예정이다.

사저에는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사용하던 물품 등이 그대로 보관되어 있다.


그동안 사저에서 지내온 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인근에 있는 사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사택은 사비로 마련했다.

권 이사장은 사택에서 그동안 손님들을 맞아 왔다.


권 이사장은 "사저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노 전 대통령의 유지에 따라, 2013년 11월 재단에 사저 기부 의향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김경수 국회의원 당선인(김해을)은 "사저 개방은 재단에서 준비해 왔다"며 "사저는 대통령님의 기념관으로 활용된다. 사저 개방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고, 많은 사람들이 문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 이호석 팀장은 "사저 관람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아 할 예정"이라며 "25일부터 신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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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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