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성 어버이연합 고문이 대표로 있는 민간단체.
임병도
박찬성 어버이연합 고문은 현재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만 맡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한겨레>는 26일 보도에서 박 고문이 "어버이연합과 같이 행사를 주최한 게 아니고 후원, 협찬만 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아이엠피터 조사 결과, 박찬성 어버이연합 고문은 행정자치부와 서울시 등록 민간단체 4곳에 대표로 있습니다. '사랑의실천국민운동본부', '한중경제문화교류촉진연합', '한국화랑청소년육성회(사)',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입니다.
'사랑의실천국민운동본부'와 '한중경제문화교류촉진연합'은 등록된 주소가 서울시 종로구 연금빌딩 103호로 동일합니다. '한국화랑청소년육성회(사)'도 같은 건물 205호로 주소가 되어 있습니다.
2016년 4월 14일 행정자치부는 234개 단체, 225개 사업에 90억 원을 지원하는 '2016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을 확정했습니다. 신청대상 472개 사업 중 어버이연합 박찬성 고문이 대표로 있는 민간단체 2곳이 총 7500만 원의 정부보조금을 받습니다.
수백 개의 민간단체 중 동일 인물이 대표로 있는 민간 단체가 행정자치부 정부보조금 지원 사업에 두 개나 선정되는 사례는 보기 드뭅니다. 과연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어버이연합 관련 인물이 유령단체를 내세워 정부보조금을 지원받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행정자치부는 선정된 민간단체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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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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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만 4개 운영, '어버이' 고문의 수상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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