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제18회 담양 대나무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조찬현
풍물패거리들의 한바탕 놀이에 담양이 들썩인다. 7일은 때마침 제18회 담양 대나무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관방제림에서 다리를 건너 죽녹원 방향으로 길놀이가 이어진다. 죽물시장 추억의 손수레에는 먹거리가 한상 차려졌다.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막걸리 한 잔과 함께 음식물이 제공되기도 한다.
죽물 등짐을 진 사람들과 지게에 죽물을 지고 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진다. 대바구니와 석작도 잔뜩 짊어졌다. 대나무 갈퀴를 들고 가는 이도 있다. 죽물을 짊어지고 밀짚모자를 쓴 모습이 퍽 인상적이다. 흥겹고 정겨운 이들의 행렬은 모든 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대나무 정원 죽녹원이다. 대숲 길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푸른 대나무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었다. 봉황루 지나 대숲 길로 들어섰다. 한낮의 열기에도 아랑곳없이 이곳은 시원스럽다. 대숲에 바람이 분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대나무 캐릭터와 기념촬영을 한다.
힐링 길, 대숲 길은 걸어야 좋은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