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곶등대
변종만
간절곶은 지형 때문에 생긴 지명으로 간절은 어부들의 눈에 간짓대(대나무 장대)처럼 보인다고 해서 간절끝으로 부르던 말이고, 곶은 육지가 뾰족하게 바다 속으로 돌출한 부분을 가리키는 우리말이다.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는 말처럼 이곳의 해돋이는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강릉의 정동진보다 5분 빠르다. 해돋이만큼이나 유명한 게 언덕위에서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간절곶 등대와 바닷가에 우뚝 서있는 빨간 우체통이다.
간절곶등대에 바다를 바라보며 우뚝 서있는 높이 17m의 흰색 등대, 예전에 사용하던 등탑, 등대와 관련한 자료, 울산항을 소개하는 밀레니엄 전시실이 있다. 잔디밭과 등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남기기에 좋고, 꼬불꼬불 솔숲으로 연결되는 주변의 풍경도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