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장의 튜등터널. 사진은 2015년 축제 때 모습.
윤성효
진주시의회 '부분 유료화 권고'그런데 진주시의회가 남강유등축제 유료화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1일 진주시의회에 따르면, 진주시의원 일동 명의의 권고안을 진주시에 전달한 것이다.
진주시의회는 "진주시가 남강유등축제 전면 유료화보다 부분 유료화로 점진적인 재정자립을 꾀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진주시의회는 새누리당 의원이 다수다.
진주시의회는 "시가 지난해 남강유등축제 전면 유료화로 축제예산 10억 원을 절감했다며 긍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하지만, 시민은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는 가림막의 과오를 인정하고 개선을 약속했지만 중요한 것은 가림막 형태 개선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가 2014년 축제 후 자립도 43%, 관람객 280만 명과 1600여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 성과를 발표했다"며 "지난해 축제는 유료화로 관람객이 2014년보다 7분의 1로 급감해 상인들은 울상을 지었다"고 덧붙여 지적했다.
진주시의회는 "시비 10억 원을 절감한 것으로 축제 성공이란 자평에 시민은 동의할 수 없으며 무리한 전면 유료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진주지역위원회를 비롯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남강유등축제 유료화에 반대하고 있다. 정의당 지역위원회는 "더 많은 여론 수렴은 시간끌기"라며 "남강유등축제 가림막 비설치부터 결정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소망등 신청접수 받아진주시는 남강유등축제의 하나인 '소망등 달기'를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접수에 들어갔다. 진주시는 9월 10일까지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 진주시청 홈페이지 등에서 신청을 받는다.
진주시는 지난해 3만 2000여 개에서 올해 3만 8000여개가 늘어난 7만여 개의 '소망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망등 가격은 1개당 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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