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 말한 하얼빈 감옥을 뤼순 감옥으로 수정해서 올렸다. 그러나 건국절은 고치지 않았다.
청와대홈페이지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차디찬 하얼빈 감옥에서'라고 말하자 SNS에서는 이를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김광진 전 의원은 "하얼빈에서는 의거가 있으셨고 안 의사는 뤼순 감옥에서 서거하셨습니다'라며 '창조경제가 안 되니 창조역사를 하시네요"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축사 전문을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하얼빈 감옥을 '뤼순 감옥'으로 정정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는 건국절 호칭은 고치지 않았습니다.
뉴라이트 세력이 주장하는 건국절은 분명 잘못된 표현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건국 68주년 주장은 헌법을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하얼빈을 '뤼순 감옥'으로 정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건국 68주년'을 고치지 않고 있습니다.
불과 사흘 전, 92세 광복군 노병이 지적했던 건국절